무덥고 길던 여름이 지나가 고 어느새 아침 저녘에는 반팔이 서늘한 느낌을 주는 계절이다
연일 계속되는 모임에 참석 하시면서 수고 많으신 가족분들꼐 죄송 하기도 하고 연세 드신 분들의 건강이 염려 되기도 하면서
아이 명예회복을 위해서 거리를 헤메던 지옥 같은 날들이 떠올려진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일 .떄로는 실망 이고 떄로 는 희망으로. 떠나보낸 아들에게 덜 부끄러운
엄마이고 싶은 하나의 염원으로 죽을 힘을 다하던 시간들 .
그시간 들속에서 무엇보다, 추석을 전후해서 몰리는 집안의 대소사로 아이 누나의 생일과
아이의 생일을 같은날에 해주었던일이 내내 미안하고 마음에 걸린다,
사느라 깜빡 깜빡 잊어버리게 되는 아이 에 대한 생각들 ,
하나라도 아이의 흔적을 지우기 싫어서, 아들이 어릴적 다니던 병원에서 오는 생일 축하문자 를 매년 받고있다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 못난 엄마라서 생일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나가기는 하지만 .
아이가 고등학교 2학 년 떄인가 버스비 아끼고 간식을 먹지않고 , 알바를 해서 셋이 용돈을 모아 생일 선물로 사서주었던
빨강색 장지갑은 ,아이들의 사진첩이 되어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