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배달된 편지인줄 알았다
사랑으로 키워 주셔서 고맙다는 글귀와 함꼐 도착한 핑크색 꽃 한송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다른 분에게 가야할 글이 잘못 전달된 것인줄 알고. 보낸분이 민망할까 그려려니했다
아들이 전하는 카네이션이라는 설명에 순간 가슴 밑바닥에서 울컥한것이 올라왔다
자식을 지켜주지 못한 못난 엄마라서. 아들이 떠난 후에 는 챙길수없었던 기념일 들 중의 하나 일뿐인데
부대원들과 찍은 아이의 활짝웃던 얼굴 , 수줍은 미소로 cctv 앞을 지나가던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못난 엄마일 뿐인데
저렇게 고운 꽃을 받을 자격이 있을라나
언젠가부터 기념일을 꼬박 꼬박 챙겨주던 아들에게 나는 무슨 꽃으로 화답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