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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GOP 총기 사망 이병, 알고보니 '집단 괴롭힘에 극단 선택'

관리자 2023.02.09 20:18 조회 289

GOP 총기 사망 이병, 알고보니 '집단 괴롭힘에 극단 선택'


석 달 전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등병이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강원 인제군 GOP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으로 숨진 김모(21) 이병은 군사경찰 조사 결과 생전 집단 괴롭힘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10년 넘게 살아온 김 이병은 아버지 권유에 따라 지난해 9월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병은 부대에 배치된 지 한 달 만에 총상을 입은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족 측은 군이 ‘김 이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며, 온라인상에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이병이 다니던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도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내에서 발생한 학우의 죽음이 어떻게 수사되고 결론지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군 당국의 면밀한 수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최초 상황보고에선 ‘오발 사고’로 언급됐다가 이후 수정 보고에서는 ‘원인 미상 총격’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망 원인을 극단적 선택으로만 단정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군 경찰 수사 결과 부대에서 김 이병을 괴롭힌 병사는 8명으로, 이들은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김 이병에게 암기를 강요하고 폭언·협박 등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를 막아야 할 군부대 간부도 집단 괴롭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사경찰은 이들을 민간 경찰로 이첩해 조사받도록 했으며, 육군은 유족에게 최종 수사 결과를 설명했고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이데일리 (2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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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

 

"숨진 GOP 이병 '괴롭힘' 가해자 총기오발로 허위보고"(종합)   23.2.13.

억울함과 분함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유가족(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육군 제12사단 52연대 소속 GOP 33소초에서 발생한 김 이병 총기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 이병의 부친이 사건 관련 심정을 밝히던 중 북받친 감정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2023.2.13 superdoo82@yna.co.kr

기사출처:  23.2.13. 연합뉴스
choi ( 2023.02.10 09:46 ) 삭제

너무 가슴아픈 일이 또 벌어졌네요
저 아이의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어찌하면...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 군대 문화에 익숙치않았을텐데
얼마나 심한 모욕감을 줬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사실을 밝혀내어 명백히 진상규명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