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책임 통감하고 사의 표명

천안함 전사 장병의 유족, 생존 장병과 국민들께 드립니다.

천안함 사건의 전사 장병 유족, 생존 장병들과 국민께 큰 고통과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위원회의 조사개시 과정이 법과 규정에 따른 절차라는 이유로 유가족들의 뜻을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국군 장병들의 명예를 세워 드리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것을 후회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우리 위원회는 유공과 보훈의 가치를 숭고하게 생각합니다.

망인과 유가족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킴으로써, 고통과 슬픔을 위로하고, 아픈 기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위원회의 사명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위원회의 결정이 국가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파장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원들과 함께 해당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고, 위원장으로서 잘못을 깊이 통감합니다. 이에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