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문 :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들은 유가족들의 개인정보와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무단 복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유가족들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 특히 다른 아이들(故人) 얼굴이나 이름이 나온 사진을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등 SNS에 올리거나 인터넷 카페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은 고인(故人)의 가족들에게 충격과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당사자의 허락없이는 절대로 금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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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유족 진정서를 접수하며 드리는 글 】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저희들은 남편과 아들, 딸과 형제들을 군에 보냈다가 다시 만나지 못한 군사망사고 피해 유족 모임인 <군사상 유가족협의회> 회원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단체의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故 신병준 이병의 엄마, 김순복입니다.
오늘 저희 <군사상 유가족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말 그대로 여러 갈래의 심정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간절한 유족들의 매달림에도 불구하고 활동기간 종료라며 강제해산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진정된 사건을 미처 다 조사 완료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당시 정부는 더 이상의 활동연장없이 위원회를 해산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만 9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 해산된 <대통령소속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계승한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우리들의 피와 살을 나눈 가족들의 죽음을 밝혀달라며 다시금 이 진정서를 들고 서 있는 심정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가슴에 남아 있는 의혹들을, 눈을 감아도 잊을 수 없었고 눈을 떠도 볼 수 없었던 그날의 진실을 그저 가슴 떨리는 심정으로 호소하고 또 호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조사기구를 만들어 달라며 지난 9년간 우리 엄마들과 아빠들이 흘린 눈물을 기억해 주실 것을 간곡히 기도합니다. 그저 우리가 원하는 결론을 내달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우리도 납득할 수 있고 동의할 수 있는 진실을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왜 우리 아들과 딸, 남편과 형제들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된 것인지 그 진실을 우리는 알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써온 민원 진정서는 그야말로 우리의 피요, 눈물이요, 마음입니다. 한 자 한 자 쓰면서 다시 떠올리기 두려웠던 그날이지만 오직 진실을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써온 진정서입니다. 우리들의 그 마음을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마음으로 깊이 이해해 주시리라 저희는 믿고 또 믿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곳은 이제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은 우리들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너무나 고마운 말씀에 늘 저희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과 정말로 아들과 딸, 남편과 형제를 잃은 슬픔이 무엇인지는 당해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저도, 우리도 이런 고통과 상처를 직접 당해 보기 전까지는 이것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몰랐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간곡히 거듭 부탁드립니다.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저희들은 요구는 단순히 저희들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진상규명이 된다 해도 우리들의 아들은, 딸은, 남편과 형제들은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들이 요구하는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을 통해 진실이 밝혀진다면 다시는 이와같은 비극적인 죽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와 같은 슬픈 유가족이 더는 발생하지 않으리라 기대하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이인람 위원장님을 비롯하여 조성오 상임위원님, 김광진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모든 조사관님들에게 유족 대표로서 깊은 신뢰의 인사를 끝으로 전하면서 마치겠습니다.
진실을 알 수만 있다면 저희는 오늘 죽어도 좋습니다. 부디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를 소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8. 12. 13.
♤군사상유가족협의회 회장 김순복 외 회원 일동 ♤
군사망사고진상규명 위원회 진정서 단체접수
2018.12.13. 군사상유가족협의회 유가족들은 서울 명동의 포스트타워에 있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 위원회에서 70여건의 진정서를 단체 접수하였습니다. 군사상유가족협의회 김순복 회장은 대표로 유가족들의 진정서를 접수하였으며 이날 이인람 위원장을 비롯하여 조성오 상임위원, 김광진 사무국장, 고상만 조사총괄과장 등이 참석하였고 김순복 회장과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에 큰기대를 표명하였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철저히 진상규명하여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부모목숨보다 소중했던 사랑하는 아들을 불시에 잃고 긴세월을 참담하게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오늘 2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진정서 접수의 시간은 살떨리게 감격스러웠으며 오랜시간 고통속에서 인내해온 유가족들의 염원이 한발짝 이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부디 위원회의 정확하고 예리한 심리(審理)와 조사로 피멍든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주시고 오랜 진상규명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반드시 이루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위 사진의 출처 : 연합뉴스(18.12.13.)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서 단체접수를 하고있는 군사상유가족협의회 김순복 회장
↗ 언론사에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순복회장, 지켜보고있는 조성오 상임위원(중앙)과 고상만 조사총괄과장(우측)
↗ 인터뷰하고 있는 김순복 회장
* 안내문 :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들은 유가족들의 개인정보와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허락없이 무단 복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유가족들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 특히 다른 아이들(망인) 얼굴이나 이름이 나온 사진을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등 SNS에 올리거나 인터넷 카페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은 망인의 가족들에게 충격과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당사자의 허락없이는 절대로 금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홈페이지에는 군사상유가족협의회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대부분 싣고 있으며, 자료사진이 부족하여 출처를 밝히고 인터넷 신문기사에서 발췌한 사진이 있는데 이에 대하여 저작권 문제발생 소지가 있다면 알려주시는대로 즉시 삭제조치하겠습니다.